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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또 어디야?”…도심 한복판 ‘싱크홀’에 무너지는 믿음경제 이야기/뉴스 이야기 2025. 4. 14. 21:44728x90반응형SMALL
📆 4월 14일 포스팅
봄이 오면 꽃만 피는 게 아닙니다. 땅도 ‘우수수’ 꺼지고 있습니다.
최근 몇 주 사이 서울, 부산, 경기 등에서 잇따라 싱크홀이 발생하면서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는데요.
단순한 ‘구멍’이 아니라, 대형 인프라 사업 전체가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수준의 문제입니다.
특히 GTX 같은 국가급 프로젝트들에도 빨간불이 켜졌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죠.
🕳️ 도심 곳곳 ‘땅 꺼짐’…연속되는 싱크홀 공포
머니s 최근 며칠간의 뉴스만 정리해도 상황이 심각합니다.
- 4월 13일, 부산 사상구 도시철도 공사장 근처, 가로 5m x 세로 3m x 깊이 5m의 싱크홀 발생
- 같은 날, 서울 마포 애오개역 인근, 지름 40cm, 깊이 1.3m 싱크홀
- 이틀 전인 4월 11일, 경기 광명 신안산선 터널 붕괴 사고로 작업자 실종
- 3월 24일, 서울 강동구 명일동에서는 싱크홀에 빠진 오토바이 운전자가 숨지는 사고도 발생
사고들은 하나같이 지하 공사장 인근에서 벌어졌습니다. 해빙기(2월 말~4월 초)에 지반 구조가 불안정해지며 사고 위험이 올라가는 시기이기도 하죠. 여기에 노후화된 도시 인프라까지 겹치며, 지반 안정성 문제는 점점 더 현실적인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 공사 중단→손실폭탄…최대 9천억 피해 본 사례도
이번 싱크홀 사태로 인한 리스크는 단순히 사고로 끝나지 않습니다. 공공 대형 사업 지연이라는 ‘연쇄 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표 사례가 부전~마산 복선전철입니다. 원래 2020년 완공 예정이었지만, 낙동강~사상역 구간 터널 붕괴로 인해 공사가 4년 이상 지연, 손실 추정액만 9,000억 원에 달합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진행 중인 GTX-A·B·C 노선, 도로 지하화, 지하철 연장 사업 등도 지반 안정성 문제가 터지면 공사 일정 전체가 꼬일 수 있습니다. 결국 그 피해는 시민과 세금으로 돌아오게 되겠죠.
🧱 원인 분석: 시공사 탓? 발주 구조의 문제?
머니s 이쯤 되면 ‘도대체 왜 자꾸 터지는 거야?’ 싶은데요.
전문가들은 시공 품질, 지반조사 미비, 구조 조사 부실, 감리 소홀 등을 복합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습니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GTX는 지하 40m 이상에 특수 공법이 적용되어 있어 상대적으로 안전하지만, 이번에 사고 난 대부분은 지하 20m 이내의 도심형 공사장”이라고 설명합니다.
또 다른 핵심 문제는 ‘공공이 발주하고, 민간이 떠안는 구조’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위험 부담을 민간 시공사가 고스란히 지게 되면서, 공정 관리와 안전 투자가 실질적으로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겁니다.
🧠 전문가 해석: “지하도 데이터화가 시급하다”
싱크홀 위험지도 전문가들은 입을 모읍니다.
“지하 구조물에 대한 공공 데이터 시스템 구축이 절실하다.”
“지형과 지질의 철저한 모니터링이 있었더라면 사고는 피할 수 있었을 것.”
국회 국토위 자료에 따르면, 2014~2023년까지 전국 싱크홀 발생 건수는 2,085건,
서울이 216건으로 1위, 이어 광주(182건), 부산(157건), 대전(130건) 순입니다.
지하 공간이 많은 도시일수록 사고가 많고, 특히 지하철, 터널, 배수관 등 기반 시설 밀집 지역은 상시 모니터링이 필수라는 이야기죠.|한마디| : 구멍은 땅에만 나는 게 아니다
이번 연쇄적인 싱크홀 사고는 단순한 해빙기 사고 이상의 메시지를 던집니다. 이는 도시 인프라의 노후화, 관리 구조의 허점, 그리고 안전보다 속도를 우선시한 공사 관행들이 만들어낸 복합 재난입니다. 겉으론 ‘뚫고 또 뚫는’ 개발의 속도전이지만, 그 밑바닥에선 관리되지 못한 수천 개의 ‘불안’이 자라고 있습니다. 지하에 생긴 작은 구멍 하나가, 도시 전체를 흔드는 리스크로 커지지 않도록—이제는 표면이 아니라, 진짜 '속'을 들여다봐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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