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2일 포스팅

“이번 대선에서 누가 당선되면 집값 오를까?”
많은 분들이 선거철마다 가장 궁금해하는 질문이죠. 하지만… 안타깝게도 답은 ‘공약’이 아니었습니다.
신한투자증권이 낸 분석에 따르면, 역대 대통령들의 부동산 공약은 그 자체보단 ‘금리와 경기’, 이 두 가지 요인이 집값 흐름에 훨씬 더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합니다.
대선 시즌이라고 해서 기대감만으로 지갑을 열기는… 현실은 냉정하네요. 지금부터 실제 데이터를 바탕으로 부동산 시장과 정치 이벤트 사이의 연관성을 풀어보겠습니다.
선거 끝나자마자 집값 반짝? 하지만… 금리엔 장사 없었다
2007년 이명박 대통령 당선 직후, 수도권 개발 공약에 대한 기대감으로 서울 아파트값이 무려 2.24% 올랐습니다.
"오오, 이게 대선 효과인가?" 싶었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지면서 분위기는 한순간에 얼어붙습니다.
결국 상승은 잠깐, 하락은 오래. 시장은 공약보다 세계 경제 상황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던 거죠.
박근혜·문재인·윤석열, 세 명의 대통령 그리고 각기 다른 부동산 시장

- 박근혜 대통령 시절엔 규제 완화 공약이 나왔지만, 선거 전후 3개월 동안 서울 집값은 각각 -1.07%, -0.27% 하락. 경기침체가 원인이었습니다.
- 문재인 대통령 당선 전후엔 규제 강한 공약에도 불구하고 1.07%, 0.31% 상승. 이유는 초저금리와 유동성!
- 윤석열 대통령 당선 당시엔 재건축·세금 완화 공약에도 불구하고 선거 후 -0.18% 하락. 금리 인상과 PF 위기로 매수심리 급냉!
즉, 규제를 풀든 조이든 시장은 금리와 경기 지표에 훨씬 예민하게 반응한 겁니다. 공약? 그건 참고사항 정도였죠.
공약은 방향일 뿐… 방향보다 강한 건 ‘바람’이다

양지영 신한투자증권 수석은
“금리와 경기라는 거시경제 환경이 모든 흐름을 좌우했다”
고 강조합니다.
규제 완화 공약이 있어도 금리가 오르면 매수심리가 위축되고, 규제 강화 공약이어도 돈이 풀리면 가격은 오릅니다.
결국 시장은 공약보다는 그걸 실현할 ‘환경’이 마련되어 있는지를 먼저 따지는 거죠.
예컨대, 물이 잘 흐르는 땅이 있다 해도, 하늘에서 비가 안 오면 농사는 안 되듯이요.
|한마디| 대선보다 무서운 금리
집값을 움직이는 건 대통령의 공약이 아니라, 은행 창구에 붙은 금리표였습니다.
정책 방향이 아무리 좋아도, 자금 조달이 어려우면 그 길을 따라가는 사람은 없습니다.
반대로, 다소 억제성 공약이라도 돈이 싸게 풀리면 시장은 뛸 준비를 하죠. 결국 부동산 시장의 진짜 키는 ‘정책’보다 ‘현실’, 그 중에서도 금리와 경기 흐름이라는 점, 이번 사례들을 통해 다시금 확인됩니다. 다음 대선에도 또 집값 얘기가 나올 겁니다. 그때는 공약만 보지 말고, 금리표도 같이 들여다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대선집값 #금리의힘 #부동산공약 #윤석열정부 #문재인정부 #이명박집값 #박근혜부동산 #서울아파트 #금리와부동산 #PF위기 #실거주자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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