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제 관찰실/뉴스 이야기

정권 바뀌면 또 '불장'? 2030 무주택자, ‘빚내서 집 사기’ 다시 불붙은 이유

728x90
반응형
LIST

🗓️ 2025년 4월 23일

 

서울 집값, 다시 들썩일까?

불안한 2030세대가 ‘빚투’에 나서고 있습니다.

정권이 바뀌면 또 집값이 튈까 봐, 혹은 "남들 다 사는데 나만 뒤처질까 봐" 조급해진 마음이 시장을 자극하고 있는데요.

정부의 대출 정책과 서울의 공급 이슈, 그리고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조정까지.

복잡한 시장 흐름 속, 왜 지금 2030세대는 다시 ‘영끌’을 택하고 있는 걸까요?

 


Summery.1

📈 2030의 집사기, 숫자로 본 현실

20~30대 생애 첫 매수, 작년보다 18%↑

  • 2025년 1월~4월 21일 기준, 서울에서 생애 최초 집합건물을 산 2030세대는 7,954명
  • → 전년 대비 +17.5% 증가
  • 20대는 +8.3%, 30대는 무려 +20%
  • 같은 기간 40대 이상은 모두 매수 감소세

🔍 특히 4월 들어 연령별 차이는 더 두드러졌습니다.

20대는 33.3% 증가, 30대는 16.9% 증가한 반면, 40대 이상은 최대 23.7% 감소.

➡️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요?



 Summery.2 

💣 "집값 오르기 전에 사자!"

서울 중구 남산서울타워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의 아파트 단지 모습. 문재원 기자

 

 

정책과 시장의 시그널에 민감한 2030

서울 아파트 전세로 살던 30대 이씨는 지난 2월, 예비 배우자와 함께 갭투자를 감행했습니다.

“신생아 특례대출” 등 정부의 금융지원 정책이 나오면 서울 집값이 요동치는 경험을 몇 번이나 했기 때문이죠.

여기서 핵심은 ‘과거 학습 효과’입니다. 부모 세대의 자산 격차를 가까이서 본 이들에겐 ‘서울 아파트는 반드시 사야 하는 자산’이라는 인식이 생겼고, 그 결과 대출을 무리해서라도 기회를 잡으려는 경향이 짙어졌습니다.



 Summery.3 

 

정책, 대선, 공급··· ‘불안의 퍼즐’ 완성 중

  • 서울시의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재지정
  • 서울·수도권 신축 공급 감소
  • 내년 6·3 대선을 앞둔 정책 불확실성

이 모든 게 맞물려 "정권 바뀌면 집값 또 오른다"는 초조함이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 반면, 여유 있게 기다릴 수 있었던 40대 이상은 관망세. 2030세대의 매수 집중은 결국 시장 전반의 수급 왜곡을 초래할 수도 있겠네요.



 Summery.4 

"무주택 2030, 빚내는 게 당연한 시대?"

정책이 풀어야 할 진짜 숙제

“빚내서라도 사야 한다는 압박, 정책이 만든 현실입니다.”

– 박원갑 KB부동산 수석전문위원

“청약 제도 개선 없이는 불안만 더 커질 것”

– 송인호 KDI경제정보센터 소장

✔️ 지금의 흐름은 단순히 ‘욕심’이 아니라
불안을 해소해 줄 수 있는 정책 부재의 결과입니다.
특히 2030세대의 자산 포트폴리오가 부동산에만 집중된다면, 중장기적으로 리스크가 더 클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옵니다.
‘집 한 채 외에 아무것도 없는 노후’는 상상만 해도 끔찍하니까요.




 

“불안한 마음, 집으로 달래고 계신가요?”

"내 집은 사는 건가, 사야만 하는 건가"

‘지금 아니면 못 산다’는 불안, ‘혹시 나만 뒤처질까’ 하는 조급함, 그리고 ‘빚이 곧 기회’처럼 느껴지는 착시까지, 지금 2030세대가 겪고 있는 부동산 시장은 단순한 매매 타이밍의 문제가 아닌것 같습니다.

내 집 마련이 ‘선택’이 아닌 ‘생존 전략’처럼 느껴지는 현실, 그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집값이 다시 오를지도 모른다는 공포, 정권이 바뀌면 정책이 바뀌고, 그에 따라 내 삶이 뒤흔들릴 수 있다는 불안감, 나만 또 벼락거지로 살거같은 이 불안감, 이 불확실성의 연쇄 반응 속에서 ‘지금이라도 집을 사야만 한다’는 선택지를 혼자 책임지고 결단하는 구조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흐름을 마냥 ‘영끌’이라는 단어 하나로 쉽게 정의하거나 비판할 수 없습니다.

그보다는 질문을 바꿔야 할 때입니다.

💬 “왜 우리들은 이렇게까지 불안한가?”

그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한다면, 2030의 ‘빚내기’는 앞으로도 멈추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그 끝은, 또다시 누군가의 ‘불안’이 될지도 모릅니다.


 

 

728x90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