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6월 7일
"한때는 윈윈, 지금은 진흙탕 싸움"
주가 -14%, 비트코인 폭락… 이 싸움, 진짜 끝일까?

지난 며칠 동안 미국과 글로벌 시장은 머스크와 트럼프의 싸움 한판으로 시끄러웠습니다.
테슬라 주가가 14% 폭락, 비트코인까지 급락하며 시장은 혼돈 모드였죠.
처음엔 SNS 설전 정도로 가볍게 보였던 분위기. 그런데 갈수록 정책 리스크, 정부 계약 리스크, 오너 리스크까지 다 얽히면서 상황이 심각해졌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단순 싸움 그 이상의 흐름과 경제·주식·코인에 미친 영향을 함께 정리해볼게요.
알고 보면, 이 싸움은 지금 시장이 놓인 민감한 지점을 그대로 보여주는 사건입니다.
Point of view . 1
관계의 시작: 트럼프-머스크
"한때는 찐 브로맨스"

과거 머스크는 트럼프 정부에서 정부 효율성 위원회 수장까지 맡았던 인물,
간단히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 트럼프는 머스크를 "세계 최고의 혁신가"라 치켜세움
- 머스크도 2024년 대선 때 트럼프 캠프에 2.5억 달러 지원
- 테슬라·스페이스X 등 머스크의 기업들은 트럼프 정부 시절 30억 달러 이상 연방 계약 수주
정말 서로 필요한 걸 잘 맞춰줬던 관계였어요.
머스크는 왜? → 정부 규제 최소화, 보조금 유지 → 사업 확장에 유리.
트럼프는 왜? → 머스크의 혁신적 이미지 활용 → 정치적 자산 확보.
서로 필요한 것을 잘 맞춰줬던 "윈윈 동맹 관계" 였습니다.
Point of view . 2
파국의 촉발:
"Big Beautiful Bill"의 역습

근데 실상은 그렇지 않았어요. 법안 핵심은 이렇습니다.
- 대규모 감세 + 재정 지출 확대
- 전기차 세액공제(7,500달러) 폐지 포함
- 전기차·태양광 보조금 축소
(상세내용 아래 참조)
이 법안은 머스크 입장에선 테슬라 사업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는 내용이었죠.
그래서 머스크는 어떻게 반응했을까요?
"역겹고 혐오스러운 흉물"
"미국을 파산시킬 법안"
"공화당 의원들도 낙선시켜야"
그야말로 정치적 선전포고를 날렸습니다.
트럼프는 "일론과 좋은 관계였지만, 이제는 모르겠다"며 응수했고, 머스크는 아예 엡스타인 파일까지 꺼내며 폭로 예고했습니다.
그러자, 트럼프는 "미쳤다(CRAZY)"라고 직격했습니다.

Point of view . 3
시장의 반응:
"그냥 싸움 아냐, 정책 리스크다"
그런데 왜 시장이 이렇게 민감하게 반응했을까요?
그냥 싸움이 아니라, 이 싸움이 "정책 리스크"로 바로 전이됐기 때문입니다.
1. 테슬라 주가 -14% 급락

NASDAQ - 테슬라 주가 차트
- 하루 만에 -14% 하락 → 284.70달러
- 시가총액 206조 원 증발
- 유럽시장 독일 판매량 -60% 급감 → 머스크의 AfD 지지 발언 영향도 큼.
- 1분기 실적 부진:
EPS -40%
매출 -9%
고위 임원 2명 동시 사임 → 경영 불안 가중
테슬라 투자자 입장에서는 "오너 리스크가 이렇게 심각할 수 있구나"를 뼈저리게 느낀 사건이죠.
2. 비트코인 급락

- 105,000달러 → 100,000달러까지 급락
- 하루 청산금액 약 9.83억 달러
- 트럼프 측 인사와 비트코인 가격 조작설까지 루머 확산 → 시장 혼란 심화
이번 사건을 보면 정말로 정치적 싸움이 코인 시장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걸 다시 확인했습니다.
3, 오너 리스크 전면화
이번 사건은 명백하게 "머스크 리스크 → 기업 리스크"로 번졌어요.

- 머스크의 정치 발언 → 소비자 불신 → 실적 악화 → 주가 급락
- 정부 계약 중단 가능성 + 인허가 리스크까지 반영됨.
- AI·로보틱스/로보택시 등 신사업에도 정책적 리스크 그림자 드리움.
4. 월가 전망 엇갈림
- 모건스탠리: AI·로보틱스 중심 다각화 긍정 평가 → 430달러
- Wedbush: 로보택시 기대 있지만 310달러로 하향
- JP모건: 세액공제 폐지 시 12억 달러 순익 감소 예상

Point of view . 4
지금 우리는 뭘 봐야 할까?
① 정치 리스크 →
기업 리스크로 바로 전이
사실 글로벌 시장에서 정치 뉴스가 주가에 영향을 주는 건 흔한 일입니다.
그런데 이번 트럼프-머스크 싸움은 훨씬 직접적이고 빠른 충격으로 이어졌죠.
- 테슬라는 하루 만에 14% 폭락 → 시가총액 206조 원 증발
- 불과 머스크 트윗 몇 개 → 소비자 반감 → 유럽 시장 판매 급감
- 테슬라가 받는 정부 보조금·계약 → 정책 불확실성에 노출
정치적 감정 싸움 → 정책 리스크 → 투자자 리스크 → 이렇게 3단 점프로 전이된 대표 사례가 된 겁니다.
머스크 개인 리스크가 테슬라 디스카운트로 시장에서 평가되고 있음은 명확합니다.
(월가에서도 이번 충돌 이후 테슬라 리스크 프리미엄 재평가 들어감 → Wedbush·JP모건 모두 목표가 조정)
② 미국시장에 리더 리스크 부각
이번 사건이 특히 불편했던 이유 중 하나는 "리더 리스크"라는 키워드가 다시 전면에 등장한 점입니다.
머스크가 그동안 말로 시장을 움직이는 CEO였던 건 다들 알고 있죠. 그런데 지금은 그 발언이 오히려 리스크가 되는 구조로 고착되고 있습니다.
구조를 보면:
- 머스크 정치 발언
- → 유럽 소비자 브랜드 신뢰도 하락
- → 판매량 급감 (독일 -60%)
- → 1분기 실적 악화 → 주가 하락 가중
이제 테슬라의 성장 신사업인 AI·로보틱스·로보택시 쪽도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커요.
- 로보택시는 각종 규제 기관 승인 절차가 필요한 사업 →
- 정치권과의 관계 악화는 직접적인 사업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음.
이번 사건은 "머스크가 시장에서 너무 앞서 말하면 오히려 사업에 타격이 된다"는 걸 확인시킨 계기였다고 봅니다.
③ 투자자들에겐 정치적 감정보다
냉정한 대응이 필요한 시기
자 이제 우리 투자자 입장에서 중요한 건?
정치적 감정에 휩쓸리면 절대 안 된다는 점입니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정치+경제 사건이 아니에요.
정치+경제+시장 심리까지 복합적 사건으로 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앞으로 시장은 계속해서 트럼프 대응 / 법안 처리 여부 / 머스크 발언 수위 변화
이 3대 변수에 따라 요동칠 가능성이 큽니다.
법안 처리 여부:
세액공제 폐지 여부가 실제로 통과될 경우 → 테슬라 EPS 12억 달러 감소 전망 → 추가 하락 압력
트럼프 대응 수위:
정부 계약·보조금 중단 현실화 여부 → 정책 리스크 가중 가능성
머스크 발언 수위 변화:
계속 강경 유지 vs. 전략적 후퇴 여부 → 소비자 신뢰도 회복/악화에 직접적 영향
지금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건 "냉정하게 흐름을 보는 눈"이에요.
- 장기적으로 테슬라 사업 모델엔 긍정적 요소도 분명 존재 (AI·로보틱스·에너지 분야)
- 단기적으론 이번 사건 이후 정책/리더 리스크 프리미엄 적용은 불가피
따라서 투자 전략도 감정적 대응보다 시나리오별 대응 전략으로 준비하는 게 필요합니다.

Point of view . 5
이번 싸움이 남긴 교훈
이번 머스크와 트럼프의 싸움, 그냥 SNS 설전 정도로 생각하면 오산이에요.
이번 사건은 정치 리스크가 기업 리스크로 얼마나 빠르게, 깊게 전이되는지를 아주 생생하게 보여줬습니다.
머스크의 정치적 발언 한 번에 유럽 시장에서 소비자 반감이 급격히 확산됐고, 그 여파로 테슬라 판매량 급감, 주가 폭락이라는 흐름까지 이어졌죠. 그런데 더 중요한 건 머스크의 핵심 사업 중 AI·로보틱스·로보택시 부문이 지금 가장 민감한 리스크에 노출돼 있다는 점이에요.
이 사업은 앞으로 정부 승인, 규제 당국과의 협의가 필수인데, 트럼프와의 관계 악화가 그대로 승인 리스크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게다가 머스크는 이번 싸움에서 단순히 트럼프 개인이 아니라 MAGA 진영 전체를 건드리는 발언까지 했기 때문에, 정치적 역풍이 한동안 계속될 가능성이 큽니다.
투자자 입장에선 정치적 감정에 휘둘리기보다는 지금부터 정책 흐름, 머스크의 발언 변화, 그리고 AI·로보틱스·로보택시 사업 진행 상황을 냉정하게 보는 눈이 필요해졌어요.
이번 싸움은 'CEO 개인 리스크가 얼마나 쉽게 기업의 미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보여준 중요한 신호입니다.
부동산/경제를 공부하며 공유합니다.
하루 5분, 알아두면 도움되는 블로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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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찾고 싶은 블로그를 만들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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