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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금리 ‘찔끔’, 대출금리 ‘쑥’…은행에 돈줄 취급 당하는 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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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5월 01일

3월 기준 예대금리차가 무려 1.52%포인트까지 벌어졌습니다.

예금 금리는 소폭 내리고, 대출 금리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은행들은 실적을 키우고, 서민들은 이자 부담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특히 대출이 필요한 실수요자들에겐 꽤나 뼈아픈 구조죠.

그런데... 예대금리차? 수신금리? 이런 용어들부터 어렵게 느껴지신다면, 오늘 포스팅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단순한 수치 너머의 의미, 지금부터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포스팅을 읽기 위한 경제용어 미니사전 📚

  • 예대금리차: 은행이 대출해줄 때 받는 금리(대출금리)에서, 예금을 받을 때 주는 금리(예금금리)를 뺀 값입니다. 이 차이가 클수록 은행이 더 많은 이자 차익을 남기게 됩니다.
  • 수신금리: 고객이 은행에 돈을 맡길 때, 은행이 주는 이자율입니다. 즉, 예금금리라고 보시면 됩니다.
  • 대출금리: 은행에서 돈을 빌릴 때 고객이 내야 하는 이자율입니다.
  • 예대마진: 예대금리차를 통해 은행이 얻는 이익. 쉽게 말해 '이자 장사'에서 남는 마진입니다.

 



 SUMMARY.1 

"수신금리 내리고, 대출금리는 버틴다"

 
 

 

3월 한 달간, 은행이 신규로 받은 예금에 적용한 금리는 0.13%포인트 하락했고, 대출금리는 0.1%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언뜻 보면 둘 다 내렸는데, 왜 문제일까요?

예대금리차(예금금리와 대출금리 차이)가 핵심입니다.

금리가 내려도 그 폭이 다르면 은행의 '마진 구조'는 더 유리해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예대금리차는 1.52%포인트까지 확대되며 2023년 5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 예대금리차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보겠습니다.

쉽게보면,

 
항목
예금금리
대출금리
예대금리차
A은행
2.5%
4.0%
1.5%포인트
B은행
2.2%
3.8%
1.6%포인트

이처럼 대출금리는 높고 예금금리는 낮을수록 예대금리차는 커지고, 이는 곧 은행의 이자 수익이 많다는 뜻입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 상황: A씨는 은행에 연 2.0% 금리로 1천만 원을 예금했고, 같은 은행에서 B씨는 연 3.8% 금리로 1천만 원을 대출받았습니다.
  • 질문: 이 경우 은행의 예대금리차는 얼마일까요?

👉 정답: 1.8%포인트 (3.8% - 2.0%)

즉, 이 1.8%포인트가 은행의 이자 수익 구조이자 예대마진입니다. 만약 예금금리는 그대로인데 대출금리가 올라간다면? 은행은 더 많은 수익을 얻게 되겠죠. 반대로 대출금리가 내려가도 예금금리가 더 크게 떨어진다면, 예대금리차는 오히려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여기에 전국은행연합회 자료를 보면,

3월 기준 주요 은행들의 예대금리차는 신한 1.53%p, 국민 1.42%p, 농협 1.54%p 등으로 모두 상승세였습니다.

 



 SUMMARY.2 

"가격 급등,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어떻게 봐야 할까"

한국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금리가 높은 신용대출 비중이 늘고, 상대적으로 낮은 주택담보대출 비중은 줄었다"고 합니다.

다시 말해, '비싼 대출'이 많아지면서 평균 대출금리는 쉽게 떨어지지 않는 구조가 된 거죠.

이런 구조는 특히 신용이 낮은 서민들에게 더 부담입니다. 집을 담보로 대출받을 수 없다면, 상대적으로 더 높은 금리를 감수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 은행 입장에서는 리스크가 높은 만큼 이자를 더 받는 게 논리적이라지만, 그 리스크를 고스란히 '취약계층'이 떠안는 구조는 고민이 필요한 지점입니다.



 SUMMARY.3 

"은행은 사상 최대 실적, 서민은 '이자 고통'"

 

이 와중에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는 올해 1분기에만 4조9289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냈습니다.

전년 대비 16% 넘는 증가폭입니다.

은행의 실적은 예대마진이 커지면 자연스럽게 상승합니다. 다시 말해, 은행이 싸게 돈을 받아 비싸게 빌려줄수록 실적은 늘어나는 구조라는 뜻입니다.

은행도 기업이니 실적이 중요하겠지만, 과연 '서민의 피로도'와 균형 잡힌 접근일까요?

 



 SUMMARY.4. 

"금리는 숫자가 아니라 구조다"

예대금리차는 단순히 "은행이 돈 버는 구조"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그것은 누가 이자 혜택을 받고, 누가 부담을 떠안는가의 문제이기도 하죠.

지금의 구조는 '고금리 신용대출'이 필요한 사람들, 즉 대출을 써야만 생계가 유지되는 사람들에게 더 불리하게 설계돼 있습니다. 금리는 낮아진다는데, 내 대출이 줄지는 않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이럴수록 중요한 건 하나입니다. 내가 어떤 금리 구조 속에 위치해 있는지 정확히 인지하고,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는 것.

 

 



 Final Take 

"은행이 돈 버는 그 구조, 내 돈을 어떻게 지켜낼지부터"

금리는 숫자로 보여도, 내 삶엔 피부로 와닿습니다. 예금금리 낮고 대출금리 높은 구조는 곧 '내 자산이 천천히 깎이고 있다'는 뜻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현금을 은행에만 묻어두는 방식보다, 조금이라도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다른 재테크 수단을 고민할 필요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 적금보다 높은 금리를 주는 채권형 펀드
  • 단기 확정금리 상품인 CMA 계좌
  • 물가연동 국채나 만기형 예금 ETF
  • 혹은 장기적으로 배당 수익이 기대되는 고배당주 투자

( 단순히 예시이며, 상품을 추천하는것은 아닙니다.)

물론 리스크는 존재합니다. 하지만 최소한 "내 돈이 은행에 잠들고 있는 건 아닌가?" 라는 질문을 던지는 것이 첫걸음일 수 있습니다.

지금은 금리 사이클의 하향 안정기에 들어섰지만, 그 안의 세부 구조는 오히려 서민에게 불리해지고 있습니다. 그런 흐름, 매의 눈으로 보고 있어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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